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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상도로 살펴본 2017년 재테크 방법은?

금융/달려라 직딩 2017.01.03 09:00


일반적으로 연말 연초는 활발한 소비가 이뤄지는 쇼핑시즌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에 이르기까지의 쇼핑시즌에 한 해 매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집중된다고 합니다. 



▶국내 정세 혼란으로 신년 분위기 실종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신년 분위기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국정혼란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잔뜩 움츠러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청탁금지법 시행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더해져 소비심리는 최악으로 얼어붙은 듯 합니다. 이는 지난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에 반영되어 있는데요.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4.2로, 금융위기의 여파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4월과 같은 수치입니다.


트럼프 경제정책이 투자시장에 불러올 영향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충 계획에 미국의 건설, 건축자재, 설비, 기계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재 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국방 강화 방침에 따른 방위산업 관련 주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업계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금융,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 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명목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죠.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국내 시중금리도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직후 1,2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산업 촉진 정책에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17년 재테크 기상도 점검     


국정이 어수선하고 경제 향방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새해를 맞이하여 적절한 자산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은 그 어느 떄보다도 분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적이든 불안정하든 투자기회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기 상황에서 더 큰 기회가 부각되기도 하지요. 2017년에는 과연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한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보험,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대표적인 자산관리전문가(PB) 150명을 대상으로 2017년 재테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조선일보 제공), 전체의 40%가 새해 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달러라고 답한 PB가 24%, 원유나 금 등 원자재가 2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부동산은 6.7%로 응답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고, 채권 유망하다고 답변한 PB도 6.0%에 불과했습니다.


 

새해 재테크 기상도에 대한 금융권 PB들의 의견은 단순히 개인적인 판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자금흐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2017년에도 주식시장에는 투자기회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 주식인 데다, 국내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고는 있으나 과거의 고금리 추세로 복귀하는 것은 아닌 만큼, 저금리 추세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은 여전히 주요한 문제입니다.


금 등 원자재와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그동안 원자재 시장은 유가 폭락과 금값 하락 영향으로 침체 상태였는데요. 국제 유가는 2014년 여름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가 2016 연초에는 30달러 아래까지 밀렸습니다. 현재는 50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2011년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원자재와 달러에 대한 선호는 상당 부분 트럼프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달러와 특히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달러와 금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에는 동반 강세를 나타냅니다. 금과 달러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금 혹은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진 것도 이들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2017년 투자기상도와 장기자산 활용 


저금리 시대 주식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찾아야 하는 현 상황은 장기투자형 보험인 변액보험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액보험 가입자는 주식형펀드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위험 관리와 더불어 장기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합니다. 


공시이율 보험 가입자에게는 최근의 금리 상승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시중금리와 연동돼 오르는 공시이율의 장점이 부각될 것입니다. 그러나 금리가 계속해서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확대 재정정책과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국내금리가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존재하며, 저금리 추세 자체가 달라졌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도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향방을 확신할 수는 없는 만큼, 국내외 주식과 채권 그리고 원자재와 유동성 등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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