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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는 변액보험이 대세! 그 이유는?

금융/달려라 직딩 2017.08.29 09:00


은행 금리가 여전히 1%대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7월 고점까지 20% 이상 상승하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지난해까지 6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는 동안에는 주식으로 투자 수익을 늘리겠다는 기대도 낮아졌던 게 사실인데요. 올해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해외 증시도 강세를 구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고 실적 배당형 상품의 선호도도 강화되고 있답니다. 



▶증시 강세장에 변액보험 인기 상승 


코스피가 7월 사상 최고치에서는 다소 내려왔지만 기업 실적 향상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투자자산 선호 경향과 맞물려 장기 투자형 보험인 변액으로 신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에 의하면 올 1/4분기 생보사 변액보험 신규 가입자의 초회보험료는 5,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고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초회보험료’란 변액보험 상품에 새로 계약한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의미합니다.


변액보험은 펀드 투자 결과에 따라 커다란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 상당한 손실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주식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000포인트 상향 돌파한 이후인 2008년 1/4분기에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1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분기에는 1,525억 원으로 급감한 것입니다. 게다가 박스권 장세 여파로 변액 초회보험료도 주춤했지요.  




▶저금리 지속도 변액 인기에 한몫


1%대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도 변액과 같은 투자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08년 8월에는 무려 5.25%에 달했으나, 2016년 6월에 1.25%로 인하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되고 있습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대부분 1%선을 유지하고 있고요. 


시중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동안 변액보험 총자산은 지난 2009년 말 50조 원에서 2017년 1월에는 100조 원을 돌파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협회에 의하면 변액보험 총자산은 2017년 5월 현재에는 105조 원을 상회하고 있답니다. 



결국 저금리와 주가 상승이라는 최근의 금융환경이 변액보험에 유리하게 작용했는데요. 미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나, 과거의 고금리 시대로 복귀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고강도 대출 규제를 앞세운 부동산 대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지만 사상 최대 규모 기업 순익, 국내외 경제 회복, 국내 증시 저평가 등 다양한 요인들은 강세장이 유효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펀드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의 강점 


변액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해 국내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주식, 해외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국내외 다수의 우량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용한 월납(적립식) 투자를 장기간 이어갈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2000년 초 이후 코스피를 기준으로 매월 말 동일한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면 주가 변동성에 따른 월납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 보강과 유연성 탑재로 변액 재조명  


변액보험은 실적 배당형 상품이므로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 환급금이 달라집니다. 투자 수익이 발생하지만 손실 위험도 상존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투자 성과가 주춤해지는 동안 변액보험은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우선 투자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예정적립 이율을 최저 보증하거나 일정한 이율로 최저연금기준 금액을 보증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두드러진 변화입니다(생활비 지급이나 연금 개시 등 조건 충족 시 최저보증). 


더불어 펀드 매니저가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자산간 투자 비중을 결정하고 조정함으로써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펀드관리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공시이율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도 주목되고 있고요. 변액과 공시이율 간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주가와 채권가격 변동 위험에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 시기에는 사망 중심으로 보장받고 노후에는 생활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높인 상품도 나와 변액 활용도를 증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장기 상품이므로 조기 해지했을 때 환급률이 원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필요하고요. 변액보험 사업비와 펀드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공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액은 단기수익을 극대화하는 공격적 투자자산이 아니라, 10년 이상 유지하는 중위험 중수익 자산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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