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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포들의 교육을 책임진다! 용정의 행복한 도서관

한화생명/사회공헌 2018.02.07 09:00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북아지역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NGO (사)동북아평화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작년 9월 용정중학교에 행복한 도서관 준비를 위해 중국 용정을 방문한 후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한화생명 행복한 도서관’이란 한화생명과 동북아평화연대, 그리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현재 중국 조선족 학교의 한국 민족교육 유지를 위해 도서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자라고 공부한 곳, 용정


‘용정’이란 지역명은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용정’은 박경리 작가의 <토지>나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에도 여러 번 등장했고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요. 많은 여행자들이 용정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흔적을 보고 갑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곳이 대성중학교인데요.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은진중학교가 이곳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나온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화생명과 저희가 이번에 도서관을 기증한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용정중학교는 당시 은진중학, 광명중학, 동흥중학, 대성중학, 광명여자중학, 명신여자 중학 등을 합병하여 46년 개교한 뒤 작년 9월 16일에 재개교했습니다. 한화생명도 46년에 출발하여 올해 70주년이 되는 해인 것을 보면, 한화생명과 용정중학교 사이에 깊은 인연이 있는 듯합니다. 



용정중학교는 조선족 중학교입니다.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이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소수민족지구에서만큼은 민족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곳의 조선족들은 조선족 학교에서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움에는 큰 장애물이 많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글로 출판되는 책이 적기 때문에 우리말 독서교육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생명에서는 중국 사회공헌의 첫 걸음으로 우리 동포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도서관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이 유서 깊은 용정에서 말이죠.  



▶꿈을 실어주는 도서관


올해 개관식은 제2회 용정문화제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테이프 커팅식은 방광일 용정중학교 교장과 구돈완 한화생명 중국법인 대표가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한화차이나 강태구 상무, 한화생명 중국주재소 정우용 소장, 동평의 곽승지 이사 등 여러 임직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에 리모델링된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용정중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한화생명은 한국에서도 ‘행복한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도서관 지원 사업을 8년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까지 포함하면 이번 도서관이 17호입니다. 중국에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디자인과 공간구성은 한국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동북아평화연대가 진행하였고, 현지 업무를 진행한 팀들이 한국의 도서관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이곳에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면서요.



▶아이들이 전해준 메시지


강당에서는 전교 학생들이 우리 일행을 맞았습니다. 용정중학교의 방광일 교장과 한화생명 중국법인 구돈완 총경리가 서로 감사패를 주고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장기자랑 시간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전통악기, 무용, 춤 등으로 솜씨를 뽐냈습니다. 가장 인기는 역시 K-POP과 댄스였습니다. 드럼을 연주하는 재능 있는 친구도 있었고요. 3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웅장한 춤이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과 노력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즐거웠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이 학교에서 중국과 한국을 이어줄 많은 인재가 자라날 것입니다. 이곳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국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한화생명의 중국 사회공헌은 앞으로도 우리 동포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특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동포청소년교육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기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김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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