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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세대라 불리는 그들에게 희망은?

금융/달려라 직딩 2012.12.05 09:03



얼마 전, KBS 한 드라마에서는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캥거루족’의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늙어서 자식들에게 손 벌리고 살지 않겠다고 미리 노후자금을 마련해둔 노부부와 독립할 능력이 없어 시댁에 얹혀 살면서 오히려 부모 품을 떠날 줄 모르는 아들 부부의 에피소드가 우리 사회의 현 세태를 반영한 듯 씁쓸함을 자아내었는데요. 


▶ 캥거루족이란?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직을 해도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





이렇듯 경기불황에 이은 취업난과 학력과잉이 만들어낸 캥거루족이 증가하면서, 대학 졸업 후에나 결혼을 한 후에도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고 가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과연, 에코세대라고 불리는 그들에게 희망은 어떤 걸까요? 




에코세대라 불리는 그들, 재무 상태는? 


요즘 ‘에코부머(Echo-boomer)’라는 용어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1955년~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1979년~85년에 태어난 세대들을 의미합니다. 메아리, 반항이란 뜻의 ‘echo’라는 용어처럼 부모세대가 이루어 놓은 사회적 기반 및 영향력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해서 ‘에코부머’, ‘메아리 세대’ 혹은 ‘Y세대’, ‘밀레니엄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최근 뉴스 기사를 보니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라고 일컬어 지고 있는 에코세대의 경우 10명중 7명 정도가 재무설계를 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에코세대는 현재 만 27세에서 33세에 이르는 사회 초년생 정도에 해당되는 세대를 말하는데요. 본격적인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체계적으로 재무계획을 마련해야만 하는 첫 세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심각한 사실은, 재무설계 경험이 전혀 없다고 대답한 7명 중에서도 44.1%는 향후에도 생애재무설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보유자금이 너무 적어서, 또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등 다양한 사유들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에코세대들이 우리 부모님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었나?? 


에코부머 세대는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 90년대를 전후로 소비문화의 주체가 되었던 베이비부머 부모세대의 영향을 이어받아, 2010년대 들어 또 하나의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부모세대의 성장기에는 생각지 못했던 아파트, 자동차, 해외여행 등을 누리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생활 속에 살고 있으며, 때로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고 문화와 트렌드에 민감하며, 동시에 기존의 잘못된 사회구조를 강력히 거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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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코부머는 부모세대의 한없는 기대 속에 부모세대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질 높은 환경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그 결과 대학 진학률도 베이비부모 당시의 30% 수준에서 2.5배 이상인 80% 수준으로 상승했지요. 또 정보기술(IT)시대에 성장한 에코부머는 21세기 지식공유 시대의 절대 강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통해 단숨에 지구 반대편에 가는가 하면, 수십 년 전 과거도 한 순간에 접속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사회적 다양성을 접함으로써 외국어 구사능력 및 글로벌 마인드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며, 어쩌면 최근의 트렌드를 이끄는 K-pop 역시 이들 에코부머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볼 수도 있답니다.




에코부머의 ‘고통스러운’ 사회 진입기


에코부머는 그 어떤 세대보다 안간힘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사회진입에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청년들이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에코부머 세대가 비슷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현실인데요. 취업, 신용, 주거의 3중고(苦)로 연애, 결혼, 출산 등 세 가지를 포기하는 ‘삼포세대’라는 말이 등장했고, 취업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간 학력의 미스매치 현상으로 니트(NEET)족이 급증하는 등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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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연구에서 에코부머 세대 젊은이들이 자신의 가정 경제 환경을 실제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만일 이대로 에코부머의 사회 진입이 원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 보셨나요? 아마 경제사회적 활력이 감소하면서 국가 전반적인 위기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고, 취업, 신용, 주거마련 등과 관련된 에코부머 세대의 어려움은 곧 내수부진의 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대비하는 ‘에코부머’가 되어야! 


베이비부머가 직업을 선택할 때는 생존을 위한 선택을 했고, 일하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에코부머는 일 자체 보다는, 일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기를 원한다고 하는데요.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에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에코부머 세대! 그럼에도 에코부머 세대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에코세대들의 강점으로 떠오르는 그들 고유의 감성과 문화, 신념을 잘 살려서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그렇다면 생활경제적 관점에서는 미래에 대한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에코세대가 재테크에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어떠한 재테크 방법보다 기본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무설계를 잘 짠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는 다면 성공적인 재테크는 하기 힘들죠. 


그렇기에 우선! 적어도 자신의 월급의 반은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해야 할 것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재테크에 성공해서 좀더 여유로운 30~40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견뎌내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불필요한 지출을 막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거나,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저축할 돈을 우선 떼어놓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등 선저축 후소비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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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세대, 초식남, 건어물녀처럼 에코부머 세대를 대표하는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리 체념하고, 순간순간을 즐기는 현재지향적 인간으로 사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에코부머 세대에게는 물론 위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로를 받는다고 해서 현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죠? 좀 더 주체적으로 살고, 절제하고, 미래를 대비한다면 에코부머 특유의 친화력으로 그 어느 세대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훌륭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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